“무서움은 모든 것을 상품화하는 데 있다. 돈 주고 살 수 없었던 것을
돈 주고 살 수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 그럴수록 돈의 권좌는 계속 높
아만 간다.”
강신주 저(著) 《철학 VS 실천》 (오월의 봄, 674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오늘날 예술 작품은 투자의 대상으로, 재산 축적의 수단으로 상품화되
어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술 작품 또한 다른 상품들과 마찬가
지로 매매의 대상으로 변했습니다.
모험조차 상품화된 세상에서는 가짜
도전,유사 체험,가상의 모험이 판을 치기도 합니다. 모험의 진정한
의미보다는 모험의 말초적 쾌락을 상상하는 데 익숙해져 갑니다.
여기까지도 좋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샌델 교수는《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에서 현대 사회가 돈으로 살 수 없고 값을 매길 수 없는
것들을 돈으로 사고 값을 매기려 하면서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현대 사회는 돈으로 우리의 능력과 존재성을 평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상품로 보지 않습니다. 나만이 나타낼 수 있는
하나님의 걸작품으로 봅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엡2:10상)
상품은 돈으로 값을 매깁니다.
작품은 돈으로 셈 될 수 없습니다. 상품은 더 좋은 상품이 나타나면 대
치가 됩니다. 작품은 영원합니다. <경건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