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존 설(John Searle) 교수가 제안한 ‘중국어 방 논증’에서
약한 인공지능과 강한 인공지능의 개념을 최초로 사용했다(중략).
강한 인공지능은 인간을 완벽하게 모방한 지능이고, 약한 인공지능은
인간의 삶에 편리한 유용한 도구로 만들어진 인공지능이다.”
이경미 저(著) 《웰컴투 인공지능》 (12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약한 인공지능’은 지능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인간의 지능과는 거
리가 먼 특화된 영역에서 성능이 뛰어난 기계 지능입니다. 즉, 인간의
지능을 그대로 복제했다기 보다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인공지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지능은 거의 모두 약한 인공지능으로, 의료, 법률, 산업 전반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IBM 인공지능 ‘닥터왓슨’은 암 연구 센
터에서 일합니다. 페이스북은 딥페이크(Deep Fake)라는 기술을 개발해
전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의 얼굴을 97% 이상 인식합니다. 구글 딥마인
드가 개발한 알파고는 이세돌과 바둑 대결을 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들은 모두 한 가지만 잘하는 약한 인공지능입니다.
우리는 망치가 아무리 단단하다 할지라도 망치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우리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사람보다 훨씬 빠른 말(馬)과 대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말에
올라타서 좋은 도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은 하나님이 주신 일반은총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과학기술이
최상의 선한 방향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좋은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중요한 사명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1:28)<경건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