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키우려면 외양간이 더러워진다

  • 등록 2022.04.05 0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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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흰담비는 털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흰담비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털을 더럽히지 않으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사냥꾼들은 흰

담비의 이러한 속성을 이용해 흰 담비를 잡는다고 한다. 즉 흰담비가

사는 굴 입구에 숯검정을 칠해 놓고 숲 속에서 놀고 있는 흰담비를 굴

쪽으로 모이게 한다. 굴 입구에 다다른 흰담비는 자신의 흰털을 더럽

히지 않으려고 굴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이 때 흰담비는 사냥꾼의

표적이 되어 죽게 된다.”


강재환 편저(編著) 《예화포커스II》 (두루마리, 246쪽) 중에 나

오는 구절입니다.

 

 

 

소를 키우면 외양간은 어쩔수 없이 더러워집니다. 외양간의 목적은 깨

끗함이 아니라 소를 키우는 것입니다. 깨끗한 외양간이 좋은 외양간이

아닙니다. 외양간에 소가 없으면 깨끗하지만 소를 키우면 더러워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소를 많이 키워내는 외양간이 좋은 외양간입니다.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

(잠14:4)

 

 

 

아가씨가 아줌마 집에 와서 “집이 왜 그리 더러워?”하면 안 됩니다.

아이를 키우면 집안이 난장판이 됩니다.

산다는 것은 더러움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흰담비는 자신의 털이 검정

숯덩이로 더럽혀지느니 차라리 사냥꾼에게 잡히고 맙니다. 잡혀 죽느니

더러운 털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사는 이야기는 완벽할 수가 없습니다.

 

 

 

“Life is real” 유명한 롱펠로의 시입니다. 삶은 리얼합니다. 추상적

이지가 않습니다. 쓰리고 아픈 것이 많은 real 리얼 그 자체입니다. 사

람을 사랑하는 것도, 직장 생활도, 목회도, 산다는 것 자체가 리얼하고

치열합니다.

 

 

 

더럽혀져도 주님의 은혜로 먼지를 털고 다시 일어서는 회복 탄력성! <경건 메일>

 

 

 

 

 

 

 

 

 

 

 

 

 

 

김광부 기자 bu94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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