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에는 스타크래프트 2용 AI 알파스타가 유럽 정상급 프로게 이머를 꺾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송은주 저(著) 《당신은 왜 인간입니까?》 (웨일북스, 16쪽) 중에 나 오는 구절입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2019년 10월 구글의 딥마인드 연구진이 개발한 스타크래프트2용 인공지능 ‘알파스타(AlphaStar)’가 게임서버 배틀넷 (Battle.net)에서 최고레벨인 ‘그랜드 마스터’(상위 0.2% 선수)에 올 랐다는 연구논문을 실었습니다. 알파스타는 이미 2019년 1월 중상위권 프로게이머로 평가받는 2명의 유럽 프로게이머와 11번 대결에서 10번 이겼습니다. 그런데 <네이처> 논문에서 알파스타는 배틀넷에서 신분을 감춘 채 저그, 프로토스, 테란 세 종목으로 각각 30경기씩을 치룬 끝에, 유럽지역 상위 0.15%의 성적을 보였다고 공개했습니다. 체스나 바둑은 일정한 규칙과 전략이 있어서, AI가 기존 기사의 기보를 학습하면 일명 ‘수 읽기’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e스포츠 게임은 변 수가 많고 다수의 게이머가 동시에 게임에 참여하기 때문에 상대의 전 략에 대한 예측 및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이에 알파 스타는 스스로를 상대로 1억 2,000만번 게임을 플레이했는데, 게임 시 간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191년이 걸리는 기간입니다. 인간으로서는 습 득이 불가능한 방법입니다. 인공지능은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이제 인간은 인공지능과 대결하여 인간의 우수함을 증명해 보이는 일보다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선하게 잘 활용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가진 ‘로마 시민권’을 복음 전도를 위하여 최상 으로 사용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초자연적인 기적으로 역사하시기도 하 지만,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이미 갖고 있는 것, 그리고 현대의 문물을 사용하셔서 역사하십니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활용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행22:25) <경건 메일> 아시아통신 김광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