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와 동시에 터널을 파기 시작했다(중략). 존 헨리가 먼저 나오자 사람들은 엄청난 환호를 지르며 반겼다(중략). 존 헨리가 기계보다 일을 더 잘했지만 결국 사망함으로써 전설에 마침표를 찍었다.” 홍성원 저(著) 《생각하는 기계 vs 생각하지 않는 인간》 (리드리드, 3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9세기 후반 미국의 어느 공사 현장에서 기계와 대결을 벌이는 존 헨리 (John Henry)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실존했던 사람인가 아닌가 알 수 없는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망치로 쇠퇴기를 단단한 바위에 끼워 넣어 틈을 만들고, 만들어진 틈에 폭발물을 넣는 일을 하는, 최 고의 스틸 드라이버(Steel Driver)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일터에 기계가 들어옵니다. 노동자들은 사람보다 훨씬 더 일을 잘할 것 같은 기계에게 일자리를 뺏길 것 같은 걱정이 가득했 습니다. 이 때 존 헨리는 기계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인간과 기계가 한판 승부를 벌이는 날이 되었습니다. 인간과 기계가 동 시에 터널을 파기 시작했는데, 존 헨리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사람들은 환호했지만, 존 헨리는 기계와의 대결 끝에 과로사로 사망합니다. 당시 최고의 기술자가 죽을만큼 전력을 다해야만, 기계와의 경쟁에서 겨우 이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기계는 더욱 발전하고, 지치지도 않았 고, 존 헨리의 실력을 금방 뛰어 넘었습니다. 기계는 힘을 쓰는 업무, 반복적인 업무, 정보를 분석하는 업무를 인간 보다 훨씬 더 잘합니다. 반면 인간에게는 창의성이 있고, 기존의 지식을 뒤엎으며 발견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기계와 인간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 관계입니다. 기계가 더 잘하는 일은 기계에게 맡기고, 인간은 인간만이 가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야 합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은 바로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것입니 다. 어떤 기계도 심지어는 인공지능까지도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할 수 없습니다. 기계가 발달할수록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예배에 힘써야 합니다. 이것이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는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요4:24) <경건 메일> 아시아통신 김광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