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우선출발신호(LPI, Leading Pedestrian Interval)는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에서 운영효과가 입증된 신개념 교통신호체계다. 보행자우선출발신호는 교차로에서 자동차 직진신호에 앞서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를 3~7초 먼저 작동시킴으로써 운전자가 횡단보도상의 보행자를 미리 인식해 횡단보도 내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시는 2019년 지역치안협의회에 보행자우선출발신호 도입을 제안하고 고양경찰서, 일산동부경찰서, 일산서부경찰서와 협력하여 일산소방서 사거리를 포함한 6개 지점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시범 운영 후 모니터링을 실시하자 횡단보도 정지율이 향상되고 차량의 교차로 통과 속도 또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20년 보행자우선출발신호를 101개소에 확대 운영에 나섰다.
시의 보행자우선출발신호 모니터링 결과에 의하면 ▲교차로 정지율 평균 43% 상승 ▲차량의 횡단보도 통과속도 28% 감소 ▲보행자 추돌 위험 건수 83건→27건으로 감소 등 교차로 통행 안전이 크게 개선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추진되는 새로운 교통안전 기법, 교통안전 체계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교통안전 일류 도시 고양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