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는 접힐 때 아픔을 느낀다. ‘왜 나를 접으세요?’ 아픔을 호소하자 예술가는 말한다. ‘네가 보기에는 접히는 아픔 같지만 사실은 비행기를 만드는 중이란다.’ 그렇게 예술가에 의해 접힌 종이가 비행기 되어 날아간다.” 한재욱 저(著) 《인문학을 하나님께 3집》 (규장출판사, 28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고린도에 머물고 있던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를 방문해서 복음을 전하고 싶은 열망이 가득했습니다. 로마는 고린도에서 배를 타고 며칠이면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여러 번 계획을 세우고 기도도 많이 했으나 “길이 막혀서”몇 년 동안 가지 못했습니다. 또한 데살로니가 교회도 방문하고 싶었습니다. 데살로니가에 3주 정도 밖에 머물지 못하고 떠나왔기 때문에 늘 그 교회가 걱정되었습니다. 그러나 데살로니 가로 가는 길도 막혀서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와같이 길이 막힌 것 같 았지만 하나님의 큰 섭리가 있었습니다. 바울이 로마와 데살로니가 교 회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편지로 대신했는데 그것이 로마서와 데살로니 가전후서입니다. 바울이 로마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있을 때입니다. 여러 교회들에게서 여러 문제들로 어렵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울이 옥에 갇히지 않 았으면 단숨에 달려갔을 터인데, 그럴 수 없었습니다. 바울은 어쩔 수 없이 그 교회들에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에베소서,빌립보서,골로 새서는 그렇게 해서 나온 서신 성경들입니다. 주님이 나를 엉뚱한 곳으로 이끌어 가실 때가 있습니다. 낱개로 보이면 쓰디쓴 것들이 하나님이 합력하면 큰 역사를 이룹니다. 고난은 쉽게 해석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의 고난보다 하나님의 은혜는 더욱 큽니다. 그리고 반드시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8:28) <경건 메일> 아시아통신 김광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