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원회 소관 업무인 선거 관련 업무에 공무원들을 동원하면서 그에 맞는 처우를 개선하지 않고 있으며 선거사무에 공무원이 일방적으로 투입되는 것을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지자체 공무원 선거사무 인력 최소화 및 수당 현실화 ▲강제 위촉 금지와 선거인명부를 작성하는 공무원의 초과근무로 인정 ▲선거 공보물과 벽보 부착 ▲투표소 장소 섭외․설치․철거 작업 등을 시대에 맞게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선거인명부 담당자는 선거 전 명부작성뿐만 아니라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비상대기를 해야 하며 선거 투․개표 종사자는 14시간 이상 중노동을 하면서 정당한 수당과 휴식을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실제 선거사무를 거부한다기보다 동원되는 공무원들의 처우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윤석민 위원장은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선거의 이면에 노동력을 착취하는 비민주적인 행태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관행을 끊기 위해 제20대 대통령선거부터 요구사항을 시행해주기 바라고 개선이 되지 않으면 선거사무 거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