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성동구 전농장안배수펌프장 앞 중랑천과 전농천이 만나는 구에 ‘S’ 모양의 210m, 폭 3.5m의 강철로 만든보행교가 30일(월) 10시부터 개통된다. 서울 영문표기(SEOUL) 머리글자의 곡선을 그대로 연출한 선형 다리로,다리의 미관과 주변 경관이 어우러지며 중랑천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좁은 도로에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가 혼재됐던 인근 지하도로는 자전거 전용도로로 분리해 운영한다. 보행교와 자전거 도로에 각각 표지판을 설치해 완전히 분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제 지역 주민들은 안전사고 걱정이나 돌아가는 불편 없이 보행교를 이용해 중랑천을 따라 걸어서 오갈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전농천 구간은 바로 횡단할 수 있는 길이 없어 주민들은 인근 자전거 전용 지하도로나 일반 도로를 통해 우회해서 다녀야 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중랑천 이용 주민들의 안전사고와 보행불편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보행교 설치에 착수, 약 1년여('19.10.15~'20.11)에 걸친 공사 끝에 완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상돈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중랑천에 보행교가 설치돼 온가족이 함께 중랑천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으며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공사기간 중 불편을 감수해 주신 시민들의 협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