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구청장 박태완)가 여름 폭염을 대비해 대중교통 이용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나섰다. 중구는 전체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내 주요 간선도로변 3곳에 위치한 버스정류장 5개소에 에어커튼 20대를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어커튼 설치·운영은 여름철 폭염을 대비해 주민의 대중교통 이용이 특히 많은 버스정류소에 에어커튼을 달아 주민들이 온열질환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돕기 위해 추진됐다. 에어커튼이 설치된 지역은 성남삼거리와 홈플러스 복산사거리 3개소, 병영오거리 일원 1개소 등 전체 5개 버스정류장으로, 20대가 설치 완료됐다. 중구는 에어커튼의 경우 주민이 버튼을 누르면 일정 시간 동안 시원한 바람이 나와 승강장 내부에 공기를 순환시키고 체감 온도를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내 버스승강장 중 주민 이용이 많은 곳을 대상으로 선풍기를 설치해 운영한다. 선풍기 설치 버스승강장은 308개소 가운데 118개소로, 전체 124대가 설치됐으며, 오는 9월 말까지 탄력적인 운영을 벌이게 된다. 이외에도 중구는 1,700만원 사업비로 한국석유공사 맞은편과 성남롯데시네마 맞은편 성남교차로 등 2개소에 폭염대비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 완료해 운영 중에 있다. 스마트 그늘막은 25℃도, 풍속 7m/s 및 자외선 지수에 따라 자동으로 펼쳐지거나 접히도록 해 날씨에 따라 주민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한다. 기준 온도와 풍속의 조절도 가능하며, 그늘막 펼쳐지는 각도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도 있어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 박태완 중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등은 20일 오전 10시 30분 성남삼거리 버스승강장을 방문해 에어커튼의 이용 상황을 확인하고, 스마트 그늘막도 점검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해마다 더워지는 여름철에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시는 어르신, 학생 등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빠짐없이 선풍기를 설치할 뿐 아니라, 시범설치한 후 주민만족도 등을 검토해 내년부터 에어커튼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